잘랐다 살다살다 모발 기부를 다 해보다니 아파하는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었다(!) 더보기 Año nuevo 더보기 이사 전세 계약이 곧 만기라 갱신을 집주인과 얘기하다가 결국 틀어져서 급하게 방을 구하게 되었다. 문득 요 근래에 집 안에서 있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'이 집에서의 운도 다 했다'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는데, 가만 생각해보니, 입학한 뒤로 이 동네에 산지도 10년이구나. 갱신할 것이 아니라 다른 동네에서 새 출발하는게 맞겠지 이 쯤 되면. 지금 집이 채광이 워낙 좋아서, 아침에 햇살이 부엌의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면 싱크대와 위의 선반, 주변의 주방 모습들에게 선명한 빛과 그림자의 대조를 비추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는데. 더보기 이전 1 ···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